「부대사업을 강화해 매출을 늘린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대부분 기업들이 IMF여파로 사업을 축소하는 것과 달리 케이블TV를 이용한 각종 제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부가사업을 통해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LG홈쇼핑이 의욕을 갖고 펼치는 부대사업은 전시장, 카탈로그, 통신 판매 세 가지다. 케이블TV방송 개국에 이어 96년과 97년 각각 문을 연 목동전시장과 강남전시장은 당초 한정된 시청자만 보던 케이블TV 홈쇼핑 취급상품을 일반인에게 전시판매함으로써 홈쇼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품판매로 판로를 개척해왔다. 본래의 기능이 케이블TV 홈쇼핑이라는 점에서 큰 매출을 기대하지 않았으나 IMF 이후 이 두 매장의 매출실적은 평균 1억원이 넘고 있다.
개국초 시작한 카탈로그 판매도 전시장 판매와 마찬가지로 놀랄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제 월 평균매출 30억원이 넘는 효자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확보된 고객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주요 상품이 게재된 카탈로그를 보내 다른 통신판매 업자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구매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사업은 IMF 전까지만 해도 한달 매출이 1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LG홈쇼핑은 전시장판매와 카탈로그 판매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임에 따라 통신판매와 인터넷 통신판매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새로 시작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한 인터넷 통신판매는 해당 홈페이지에 하루에 평균 1천건 이상의 정보검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루에 적어도 30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해 7백50억원 매출 가운데 1백억원 정도를 TV쇼핑이 아닌 일반 부대사업을 통해 올렸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3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 8백억원에 이르는 실적을 부대사업을 통해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홈쇼핑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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