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민전산망, 부동산전산망, 자동차전산망 등 원활한 행정전산망 운용을 위해 「국산 주전산기의 컴퓨터 2000년(Y2k)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 주전산기 4사와 공동으로 「주전산기 분야의 2000년 문제 해결과 지원방안」을 마련, 최근 행정자치부에 보고했다.
연구조합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시, 도에서 사용중인 주전산기Ⅰ의 경우 자동차전산망용은 주전산기Ⅱ로 일부 교체됐고 오는 99년까지 모두 주전산기Ⅲ 또는 신주전산기로 교체될 예정이어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민전산망이나 부동산전산망용으로 사용하는 주전산기Ⅰ은 시군구 종합전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템을 시군구로 이관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구축이 2000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Y2k 문제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전산기 공급업체들은 이에 대해 주전산기Ⅰ에 대한 부품이 없기 때문에 이른 시간내에 새로운 SW개발이나 변환을 통해 Y2k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앞으로 이 문제를 정부와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주전산기Ⅱ의 경우에는 연구조합은 OS가 SVR 4.2 미만인 기종에서 Y2k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는 OS 무상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SW 증설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주전산기 4사는 OS를 무상 업그레이드하고 CPU를 25MB에서 40MB 이상으로, 주메모리를 64MB에서 2백56MB 이상으로 각각 증설하고 HDD도 5GB 이상 증설해나가기로 했다. SW부문에 대해서는 DB를 실비로 업그레이드하고 MF-코볼을 버전업하는 한편 지방세, 예산회계, 인허가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실비로 변환해줄 방침이다.
연구조합은 그러나 이처럼 시스템과 SW 증설에 따른 비용이 1억원 이상 소요되고 애플리케이션의 변환에도 상당한 비용이 드는데다 과다한 시스템 증설시 성능저하도 예상돼 시스템교체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전산기의 Y2k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시스템 차원의 대처 외에도 각 시군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정부와 주전산기 생산업체가 협력해 대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연구조합은 주전산기Ⅲ나 신주전산기에는 Y2k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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