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자산담보부 증권(ABS)을 발행하는 형식으로 1억5천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한다.
한국통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AT&T, MCI 등 미국의 국제전화회사로부터 앞으로 받아낼 수 있는 국제전화 정산 예상수입을 담보로 하는 자산담보부 증권을 발행, 1억5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이 오는 9월 발행하는 증권의 조달금리는 리보금리(런던은행간 금리)+2∼3%라는 매우 유리한 수준이며 만기는 5년 내지 10년으로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것에 금리가 2% 가량 저렴하다.
한국통신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하락, 이같은 수준의 채권 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국제 시장서 한국통신의 자체 신인도만으로 외자를 유치키 위해 별도 서류회사(페이퍼 컴퍼니)를 설립,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키로 했으며 주간사 기관은 조만간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조달하는 1억5천만달러 가운데 5천만달러는 무궁화위성 3호 발사에 투입하고 나머지 1억달러는 베트남, 중국 등 국제전화 정산 적자국에 정산료로 지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자산담보부 증권은 현재 흑자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의 국제전화 정산료를 담보로 하는 것으로 지난해 한국통신은 미국으로부터 7천2백만달러를 정산료로 받았으며 앞으로도 이 정도의 정산료가 계속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이를 담보화한 것이다.
한편 이번에 한국통신이 현행 우리나라의 국제신용등급(BB+)보다 몇단계 높은 AA+ 수준의 조건으로 외자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향후 국내 우량 통신기업들도 유사한 외자유치 기법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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