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월드컵 D-20] 가전업계 해외마케팅 영업전략

가전업계는 월드컵에 따른 TV, VCR특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량확보를 위해 해외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각종 스폰서 계약 등으로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특히 이번 프랑스 월드컵에 한국이 16강에 진입하게 되면 국가적 지명도 향상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가전제품 해외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4년 월드컵 당시 매출이 평년에 비해 30%가량 늘어났던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도 3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 10개 해외 공장의 가동률을 약 20%늘렸다. 이 회사는 특히 중남미를 비롯해 중동, 유럽 등의 국가에서는 월드컵이 생업을 포기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월드컵 대회기간동안 TV 및 VCR구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축구와 TV, VCR을 접목한 지역별 집중광고 및 판촉계획을 마련하고 목표 지역 및 품목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지난해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월드컵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후 각종 가정용 전기전자 제품에 월드컵 휘장 등을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 [골드스타]에서 [LG]로 브랜드를 교체한 이후 월드컵을 십분 활용, 전세계 지역을 월드컵 출전국과 축구열기가 높은 지역, 그리고 기타 지역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LG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축구를 소재로한 냉장고, 에어컨 판촉용 글로벌 CF광고를 제작해 전세계 1백여개국에 방영, 광고와 스폰서쉽을 연계한 통합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롱위 지역에 전자레인지공장을 두고 있는 대우전자는 현지에 직장인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룹차원에서 운영중인 폴란드, 프랑스, 네덜란드 축구팀과 연계해 대우전자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각국에서 판촉.연구개발.광고.서비스 직원들로 이루어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와이드TV와 초간편 VCR 등 TV.VCR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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