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채널 37 A&C 오후 3시)
「출세기」, 「파우스트」 등을 연출한 지성파 연출가 「정일성」씨의 극단 첫 연출작 「햄릿」. 세익스피어 비극 중에서도 인간의 심리를 가장 예민하고 밀도있게 그려낸 햄릿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지성인들을 반영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무대와 의상 등의 현대적인 표현으로 시대와 공간의 담을 넘어 고전으로써 거리를 없애고 관객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재창조했다. 인기스타 위주의 연기진을 탈피하고 전통파 명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배우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햄릿과 오필리어역에 김명수와 배유정이 맡아 열연하며 심양홍, 박해미 등 관록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소오강호(채널 19 HBS 밤 10시)
명나라 황실 장서각에 있던 최고 무공 비법인 규화보전이 도둑맞자 이를 서로 손에 넣으려는 무림고수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다. 규화보전을 노리는 환관 창공과 부하 구양전은 비법을 손에 넣기 위해 임진남의 집으로 향하고, 임진남 일가는 몰살당한다. 임진남은 화산파 제자 영호층에게 규화보전의 행방을 말한 뒤 숨을 거두고 일월신교의 곡장로를 우연히 만나 무림의 고수들의 주제가인 소오강호의 악보와 악기를 전해 받는다. 사매 악영산과 함께 창공의 추적을 피하는 영호충은 우연히 떠돌이 노인 무림 고수 풍청양을 만나 독고구검이란 최강의 검법을 전수받고 사부인 악불군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 구양전은 규화보전을 손에 넣기 위해 임평지로 행세하여 악불군에게 접근하고 영호층에게서 규화보전의 행방을 듣게된다.
씨네카페(채널 27 m.net 밤 11시)
이 시간에는 올 여름을 겨냥, 곧 개봉예정인 대형액션 영화 「Turbulence」와 「데드 맨」을 미리 감상하며, 테마 무비 트랙에서는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용모로높은 인기를 얻고있는 세계적인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영화 음악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특히 「휘트니 휴스턴」은 영화 「보디가드」, 「Preacherb@ s Wife」 등에서테마 곡을 직접 불렀을 뿐 아니라 발군의 연기력으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에도 성공,배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한 영화와 멋지게 어울어지는 영화음악을 살펴보는 「튀는영화, 튀는 음악」코너에서는 「다이아나 로스」의 명곡으로 최근 개봉된 「Beyond Silence」, 「In & Out」, 「찜」 등에 삽입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준 「I Will Survive」를 감상한다.
조지왕의 광기(채널 22 DCN 밤 10시)
영국의 국왕 조지 3세와 그의 측근들을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폭스 일당은 황태자에게 왕위를 계승시켜 권력을 잡을 날만 기대하며 조지 3세를 몰아낼 궁리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 3세가 갑작스런 병으로 치매 증상을 보이자 수상 및 각료 측에서는 왕을 회복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수선을 피운다. 반면 왕위계승을 노리고 있던 황태자와 폭스 일당은 황태자의 섭정을 법제화하여 실질적인 국정장악을 도모한다. 한편 조지 3세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질 않자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의사 월리스의 독특한 치료법으로 조지 3세의 병세는 점차 호전 되어가고 독선적이기만 했던 조지 3세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거듭나는데∥.
CTN의 창(채널 29 CTN 오후 4시)
7,8호선의 개통으로 서울은 이제 지하철 하나면 어디든지 통할 수 있는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를 맞았다.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 시민은 5백만명. 서울시민 2명 중 1명이 하루에 한 번 지하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1974년 제 1호선이 개통된 이래 서울시민의 발로써 중요한 운송 수단이 되어 온 지하철은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하나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이 발달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각 연의 특색에 맞게 설치되고 있으며, 작지만 아름다운 전시실과 조경실 등이 갖추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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