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방들이 현재 KBS, MBC, SBS등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되어 있는 광고요금 구조를 개선해 줄 것을 한국방송광고공사에 건의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전주, 청주 방송등 지역민방사들의 모임인 지역민방협의회는 최근 지역광고 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민방들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선 현행 광고요금구조를 개선하는게 시급하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건의문을 한국방송광고공사에 제출했으며 정부 및 국회에도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민방들은 지역민방의 경영개선을 위해선 기존 지상파TV보다 불리한 광고요금구조와 판매수수료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지역민방이 SBS프로그램의 프로그램을 송출할 경우 전체 광고료중 70%를 SBS가 제작비 명목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30%를 전파료 명목으로 SBS와 전국 각지역의 민방사들이 나눠갖고 있는데 전파료의 비율을 현재의 30에서 40%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게 지역민방들의 주장이다. 또한 SBS릴레이 프로그램 가운데 특집 또는 연간스포츠 프로그램의 경우 동일 시간대의 정규 프로그램보다 광고요금이 비싼데 추가분을 SBS가 독점하는 것 역시 불합리하다며 지역의 전파료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민방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적용 요율과 전파료도 지역MBC와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지역민방 로컬 프로그램 요금 책정시 기준가 대비 적용요율을 동일시간대 동일유형의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지역MBC보다 10%정도 낮게 적용하고 있으며 전파료 역시 KBS 및 MBC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다.
지역민방사들은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중간에 제공되는 스팟(SPOT)광고의 요금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광고요금 인상이 프로그램 광고요금에 치우치는 바람에 스팟광고와 프로그램 광고 요금간에 불균형현상이 발생,지역민방들의 재원확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요금과 스팟요금 수준을 130:100으로 점진적으로 조정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지역민방들은 현행 방송사를 불문하고 19%로 일괄 적용되고 있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판매대행수수료도 지역민방사에는 광고판매율에 따라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고판매율이 80%이상일 경우 수탁수수료율을 현행 수준인 19%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광고판매율이 80%를 밑돌 경우에는 수탁수수료율도 판매율에 따라 16%에서 18%까지 차등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장길수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