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인 「밀레니엄버그」가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덜란드 금융그룹인 ING 베어링은 밀레니엄버그로 인해 무역거래 감소, 증시 충격 등 세계경제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0년 세계경제는 2%의 성장률 감소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의 필립 멘코 최고전략가는 이와 관련, 『밀레니엄버그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나라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정부가 아직 많이 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융 분야의 경우 대부분 은행들이 밀레니엄버그에 대처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일부지역 은행들로 인해 밀레니엄버그 관련 피해가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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