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미디어사업본부가 종업원이 출자한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리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가 사업구조조정차원에서 미디어사업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미디어사업본부 소속 직원들은 현대전자로부터 사업권을 양수받아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아래 별도법인인 「HDT」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사업본부 소속 4백여명의 직원 중 50여명이 주주로 참여한 HDT는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대전자와 비디오CDP등 미디어사업권에 대한 양수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초쯤 정식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사업정리로 퇴직한 종업원들이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지분투자를 통해 별도법인을 설립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올들어 한계사업에 대한 사업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는 전자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DT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비디오CDP 등 미디어사업의 경우 대기업이 운영할 때는 오버헤드가 높아 적자 아이템으로 전락했지만 인원을 8분의 1수준으로 줄인 HDT가 이 사업권을 양수받아 운영해 나간다면 지금도 국내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현대전자 미디어사업본부는 비디오CDP와 위성방송 수신용 디지털 세톱박스를 주력아이템으로 사업을 전개,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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