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최근 원화환율이 다소 하향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대금결제 등에 적용해온 달러대 원화환율을 탄력적으로 재조정하고 있다.
한국HP, 한국컴팩컴퓨터, 한국디지탈, 한국유니시스 등 국내 진출한 주요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수직상승 곡선을 이어가던 원화환율이 올 1, Mbps분기를 전후해 소폭 등락을 보이면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환율조정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등 탄력적으로 환율을 적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지난달부터 환율변동폭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주거래 은행과 협의해 그동안 석달을 주기로 한 분기별 환율조정방식에서 월 단위로 환율을 조정하는 형태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또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과 판매손실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판매확대를 위해 본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중대형 제품에 대한 가격할인율 재량 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는 지난해 연말 IMF사태 직후에서부터 올 1,4분기까지 달러당 1천8백69원의 고정환율을 적용해오던 것을 2,4분기부터 일일기준의 변동환율제로 재조정했다.
한국디지탈(조지 그라식)은 IMF체제 이후 환차손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분기별 변동환율제를 적용해오던 방식에서 탈피, 최근 들어 본사와 환율조정기간을 대폭 단축한다는 방침 아래 2주마다 환율적용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대표 조완해)도 지난해 연말까지 8백원대로 적용한 환율을 올초 1천3백원으로 조정한 데 이어 이달 들어 환율이 본격적으로 하향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조만간 환율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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