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사는 국내에 2억달러 추가투자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음료캔자판기의 공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는 최근 시장조사를 진행하면서 음료보관용 냉장고와 함께 음료캔자판기를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코카콜라사가 보유하고 있는 음료캔자판기수는 1만5천여대를 넘는 수준이다.
이같은 코카콜라의 음료캔자판기사업 강화는 지난달 초 방한한 더글러스 아이베스터 미 코카콜라사 본사 회장이 약속한 국내 음료시장의 2억달러 추가 투자계획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코카콜라사는 국내 음료시장 장악을 위해 지난해 말 완료된 음료조직 직접 경영체제 이전부터 우성식품, 두산음료 등 지방의 콜라생산 및 판매업체(보틀러)별로 신형 자판기 설치, 구형 자판기 개선 등 준비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 국내 음료업체는 바짝 긴장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제위기로 음료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해태음료의 경우 그룹 사정까지 겹쳐 운신의 폭이 어려운 처지라 추가설치 등을 통한 맞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고민이다.
그나마 롯데칠성은 전체 매출 중 20% 가량을 자판기에서 올릴 정도로 비교적 많은 물량의 음료캔자판기를 보유하고 있고 매년 추가되는 자판기수가 약 6천∼7천대에 이르고 있어 다소 여유있는 편이다.
롯데칠성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판기 유형은 캔자판기, 캔과 커피의 복합형 자판기, 일반 패스트푸드점의 음료자판기 등 크게 3가지. 해태음료는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의 70∼80% 수준의 음료자판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음료자판기의 용량은 들어가는 품목수에 따라 24개형, 16개형, 12개형, 8개형 등으로 나눠지는데 24개형 대용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골목골목마다 자판기가 파고들면 그 광고효과는 엄청나다』며 『앞으로 음료캔자판기시장은 급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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