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월드] "베끼기 광고" 아직도 성행

광고는 한정된 시간과 제한된 지면을 통해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매우 뛰어난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그래서 일부에선 광고제작을 일컬어 현대사회에서 가장 뛰어난 창조작업이라고도 한다.

소비자의 기억에 남을 만한 광고카피가 상품의 판매를 좌우하기 때문에 광고업계 종사자들은 매일 머리를 쥐어짤 정도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일부 광고의 경우 선진 외국사례를 모방하거나 표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터넷 웹진인 「SHOUT」가 특집으로 게재한 「표절광고>창작광고(?)」에서는 몇 가지의 사례를 들어 이들 표절광고를 지적하고 있다.

표절광고의 대표적인 사례를 찾아보면 주류회사인 카스맥주의 「몽땅배달」 광고의 경우 미국 「펩시콜라」 광고에서 코카콜라를 나르는 일꾼이 편의점 냉장고에 코카콜라를 다 집어 넣은 후 펩시가 가득 들어있는 냉장고에서 몰래 펩시 하나를 꺼내려자 펩시가 우르르 쏟아지는 장면을 그대로 모방한 것.

「흔들림이 없는 차」라는 카피를 앞세운 대우자동차의 「레간자」 광고는 첫 방영부터 운전하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귀가 유난히 큰 견종인 바세트하운드는 이 광고 이후 애견가들이 많이 찾는 개가 됐다. 그러나 이 광고 역시 일본 「닛산자동차」 광고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닛산 광고에는 견공대신 잠자고 있는 사자가 자동차 안에 누워 있는 장면이 나온다.

롯데제과의 「초코지오」 광고 역시 일본의 시무라켄이라는 유명 코미디언이 진행하는 「시무라켄노 다이조오부다」 프로에 나오는 콩트무대와 너무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미 방영 종료된 프로지만 당시 인기가 높았던 이 프로에서 「사요나라」로 시작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갑자기 여러 쌍의 남녀가 나와 춤을 추는 코너가 있는데 배경음악이나 조명 등이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비슷하다는 것.

또한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 광고도 일본의 이동전화 광고와 비슷한데 줄리엣이 갇혀 있어 로미오와 만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이동전화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는 줄거리를 가진 일본 광고를 모방한 흔적이 있다.

이같은 모방, 표절광고는 대부분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일본에서 모방하는 사례가 많으며 중소업체의 광고보다 대기업 광고에서 이같은 사례가 많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예전에는 외국여행을 자주하는 일부 계층에서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이제는 안방에서 해외방송을 청취하고 통신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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