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PC통신 넷츠고의 영화동호회 「필름돌아가는 소리」. 이 동호회는 국내외 명작에서부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연중 필름이 돌아가는 소리가 끈이지 않는 곳이다.
1천4백명의 회원이 모인 이 동호회는 「서울지역 영화보러 다니기」 소그룹을 비롯해 「영화만들기」, 「필름돌아가는 부산모임」, 「필름돌아가는 대구모임」 등 4개의 소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업성이 떨어지거나 윤리 검열에 통과하지 못해 국내 극장에서 방영되지 않은 작품만을 모아 매주 일요일 일정한 장소를 정해 영화감상과 함께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이 동호회의 활동은 대단하다.
『영화는 곧 문화입니다. 문화를 단지 상업성으로만 견줄 수는 없는 일이지요.』
이 동호회의 시솝을 맡고 있는 사공영익(f2film@netsgo.com)씨는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국내 극장에서 방영되지 않은 영화들을 바로 보고, 바로 알아야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며 동호회의 활동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필름돌아가는 소리」 동호회는 지난 5월 3일부터 한달동안 넷츠고 고객센터(강남역 6번출구, 성우아카데미 빌딩)에서 우디알런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우디알런의 지난 69년작인 「Take The Money and Run」에서 93년작 「Mabhattan Murder Mystery」 등 10개의 대표작을 선정해 매주 일요일 2∼4편의 영화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달 10일에는 영화 평론가 박보영씨의 「독립영화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주제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회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영화감상을 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개방한 이 동호회는 앞으로도 상업성과 이벤트성을 강조하지 않은 작품중에서도 상식을 깨고 닫힌 마음을 열어 줄수 있는 순수 독립영화 방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서울지역에 편중돼 있는 소모임 그룹을 부산, 대구 모임에 이어 광주, 대전, 제주 등 전국 중대형도시로 확산시키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대형극장에서 3∼4회 정도 명작과 독립영화 모음집을 상영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영화만들기」모임에서는 처음으로 영화제작에 나설 계획인데 이달 중순까지 시나리오를 끝내고 곧바로 영화제작에 들어가 올해 말경에는 완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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