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양판화 시대에 대비하라.」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현행 전속대리점 형태로 운영되는 가전 유통체제가 전자제품 완전개방에 발맞춰 양판화 형태로 전환될 것에 대비해 중요상권에 대형매장을 내고 대리점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 하위유통망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일선 영업사원의 대리점 관리체제를 지역상권 관리체제로 전환하고 그동안 관리해오던 대리점 외에 혼매, 양판점 관리도 체계적으로 수행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지역본부 영업사원들은 해당지역 대리점에서 물건을 공급받는 체인점을 비롯, 양판점, 창고형 할인점,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채널을 관리하게 됐다.
그동안 가전 유통체제 양판화에 대응해 초대형 대리점 리빙프라자 개설을 추진해온 삼성전자는 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부도직전에 있는 일부 대리점 가운데 지역상권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만한 11개 대리점을 리빙프라자로 전환, 가전 양판화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리빙프라자를 10여개 늘릴 계획인데 이들 가운데 일부 점포는 지역상권에 대한 영향력을 재평가해 인근지역 혼매 양판점의 실태에 맞춰 전략점포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신용유통은 양판점인 하이마트 매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양판화 시대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국신용유통은 이의 일환으로 기존 가전마트를 하이마트로 전환하기로 하고 4월말 40개인 이 매장을 연말까지 30점 정도를 추가로 늘려 70점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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