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한 ENG카메라용 무선 마이크시스템의 핵심장비인 수신기(리시버)가 국산화됐다.
방송,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한국전자진흥(대표 김진현)은 2년여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방송용 ENG카메라나 영화제작(동시녹음)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무선마이크 수신기(모델명 RX920D/RX720D)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 첫 개발한 ENG카메라용 무선마이크 수신기는 그동안 독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외산제품과 비교해 성능엔 별차이가 없지만 가격이 절반수준으로 저렴해 앞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전자진흥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2개의 튜너중 수신상태가 좋은 튜너를 자동적으로 선택하는 트루 다이버시티 방식을 채용, 음의 끊김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운드 신호를 압축, 복원해주는 사운드 컴팬더 칩을 사용, 신호대 잡음(S/N)비율을 개선함과 동시에 음폭을 넓혀줌으로써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간 주파수를 이중으로 사용하고 전파를 걸러주는 필터사용으로 외부전파에 의해 영향을 받지않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서 여러대의 무선마이크를 사용해도 혼신될 염려가 없다.
이 회사는 이 제품과 한 세트를 구성하는 9백MHz및 7백MHz무선마이크(송신기)도 함께 개발, 이달들어 본격 시판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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