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험기기 전문업체인 한일산업기계(대표 채창현)가 모뎀과 전화선을 이용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항온항습기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지난 84년 설립 이래 시험기기를 전문 생산해온 이 회사가 개발한 항온항습기는 반도체, 전자, 화학관련 부품 및 장비에 대한 온도, 습도 등의 각종 내구성을 측정해 제품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항온항습기에 RS-232C 모뎀 및 통신 프로그램을 내장, 컴퓨터통신을 통해 장비를 원격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본사나 제조업체에서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의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항온항습조에 대한 운전상황을 파악하면서 장비의 신속한 고장진단 및 AS가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한 항온항습기의 프로그램을 설정, 수정하거나 변경된 출력값을 본사에서 확인하고 인쇄할 수 있고 출력물을 파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항온항습기(모델명 Hi-70/35/10/05)의 측정온도 범위는 마이너스1백50도∼80도이고, 습도범위는 20∼98%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업체들의 해외 현지공장에도 항온항습기를 활발히 공급해온 가운데 자사의 호스트컴퓨터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해 고장진단 및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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