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들이 아시아지역의 현지 생산거점을 수출중심의 생산거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샤프,마쓰시타,미쓰비시 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최근 아시아지역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현지 생산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금까지 제품생산에 주력해온 현지법인을 수출 생산거점으로 바꾸고 있다.
샤프는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샤프야손타인도네시아(SYI)에서 오는 6월부터 수출용 미니컴포넌트의 생산을 시작, 연간 30만대규모로 유럽 및 중동,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YI는 수출품목을 소형냉장고 등으로 확대시키기로 하고 10월부터는 일본을 대상으로 연간 4만대규모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SYI는 수출비율을 현재의 3%수준에서 4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샤프는 또 6월부터는 한국합작회사인 한국샤프를 통해 미국 및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CD데크탑재 컴포넌트를 연간 12만∼14만대규모로 수출할 계획이다.
마쓰시타그룹도 태국마쓰시타정공을 통해 생산해, 태국 현지에 주로 공급해온 환풍기를 올해부터는 일본으로 역수입하는 물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합작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형냉장고의 역수입물량을 확대하기로 한 산요전기도 올해에는 일본으로 역수입하는 물량을 전년도에 비해 3만대가량 많은 10만대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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