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선정한 가상대학 시범기관 가운데 하나인 「열린 사이버대학」은 전국 11개 대학과 삼성SDS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여기에는 성균관대, 고려대, 공주대, 충북대, 순천향대, 성신여대, 인하대, 제주대 등 전국 1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덕여대가 뒤늦게 참여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SDS는 가상대학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교육인프라의 구축과 운영을 맡고, 참여 대학들은 가상대학에 적합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삼성SDS는 그동안 유니텔을 통해 운영해 온 가상대학 운영경험을 십분 활용해 온라인 이용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열린사이버대학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기 위해 각 대학은 가상대학 추진 실무자들로 구성된 「열린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범진)」란 기구를 발족시켰다. 이 기구에는 교과과정 개발위원회, 전자도서관 위원회, 인프라운영위원회, 평가위원회 등 각 분야별 위원회를 설치하고 해당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주제토론,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사이버 기술대학(National Technical University)」, 콜로라도주립대, 카네기멜론대 등 미국의 유명 가상대학과도 교류 협정을 체결, 다양한 선진 교육기법 등을 습득한다는 방침이다.
열린대학교육협의회는 이달말까지 가상대학의 프로토타입을 완료하고 6월부터는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6월 5일에는 가상대학 솔루션업체들을 초청, 가상대학전시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열린사이버대학이 문을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것은 오는 9월. 열린사이버대학은 1년에 4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우선 경제범죄 등 69개 강좌(학부), 색채학 등 62개 강좌 (시간제 등록생), 재무관리 등 69개 강좌(사회교육원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등록금은 가상공간에서의 수업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일반대학 재학생의 50% 정도로 책정하고 학점당 등록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가상대학을 전문단과대나 보조교육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다른 대학과 달리 열린 사이버 대학은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종합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 전문교육과 재교육, 교양 및 자격증 획득과정 등 평생교육 과정 외에도 석박사 학위과정 등 실제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열린대학교육협의회는 우선 각 대학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강좌를 사이버대학에 개설, 대학끼리 서로 학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각 대학들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하는 학칙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삼성SDS의 멀티캠퍼스와 참여대학들을 T1 또는 E1의 전용선으로 연결, 학사관리시스템은 물론, 전자도서DB, 교과과목DB 등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 이용자들은 유니텔 전용망인 01433을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삼성SDS 주혜경 이사는 『다른 가상대학 시범기관에 비해 참여학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화려한 동영상 정보 제공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내용있는 정보와 적절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열린대학교육협의회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멀티미디어 코스웨어의 개발과 가상공간에서의 다양한 학습기법 개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장윤옥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