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탁기 해외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LG전자는 지난 2월말 태국 세탁기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 인도공장도 가동에 나서 세탁기 해외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7만대 규모에서 99만대 규모로 대폭 늘렸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의 태국공장(LGETH)은 지난해 5월 태국 현지의 컬러TV 및 오디오 생산법인인 LGEMT와 합작, 창원공장에 있던 연산 50만대 규모의 2조식 세탁기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방콕 인근의 라용시에 설립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태국 및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등 2조식 세탁기 수출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3월 인도 유타 프라데쉬에 설립한 인도공장(LGEIL)에서는 연간 12만대의 자동세탁기를 생산, 인도를 비롯한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가동에 나선 인도공장에서는 세탁기 이외에 연간 25만대의 컬러TV와 연간 9만대 규모의 에어컨도 함께 생산한다.
이로써 LG전자의 세탁기 해외생산공장은 연산 12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필리핀(LGECM)공장과 연산 25만대 규모의 중국(LGEPN) 등 기존 공장을 포함 총 4개지역으로 늘어났게 됐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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