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2시스템 서정우대표
IMF여파로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실속구매로 바뀌면서 컴퓨터시장에서도 고가의 신제품보다는 저가형 중고PC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의 중고PC 전문업체인 K2시스템은 IMF이전에는 한달 최고 80여대의 중고PC를 팔기도 했으나 IMF이후 지난 3월에는 2백50여대의 중고PC를 판매하는 등 중고PC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IMF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K2시스템은 지난 94년 컴퓨터 운영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상위기종으로 업그레이드에 의한 중고PC가 크게 증가하자 복사기 팩시밀리 등 중고 사무기기 수리판매사업에서 중고PC 판매사업으로 아이템을 전환했는데, 최근 중고P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고PC 체인점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K2시스템의 서정우사장은 『IMF시대를 맞아 알뜰구매가 일반화되면서 중고 노트북PC는 제품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중고PC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고PC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0배이상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중고PC시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K2시스템 서정우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중고PC 유통경험을 살려 중고PC 체인점으로 중고PC의 유통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는 IMF이후 중고PC가 인기를 끌면서 중고PC 판매점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지만 중고PC 제품은 일반 컴퓨터제품과 달리 일정한 유통경로가 없기 때문에 유통경로에 대한 노하우나 전문기술이 없으면 중고PC 전문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K2시스템의 서정우사장은 중고PC 제품확보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중고PC 체인점 모집에 나서고 있는데, 체인점과 공동판촉을 실시함으로써 중고PC의 회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K2시스템은 체인점에 대해 486에서부터 펜티엄까지 다양한 기종의 중고PC와 노트북PC를 비롯해 프린터 스캐너 모뎀 음악카드 등 각종중고 주변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내근직 2명과 외근직 3명 등 모두 5명의 AS전문인력을 확보하고 AS지정점을 개설해 사후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체인점들은 중고PC의 판매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K2시스템은 중고PC 가맹점을 모집한지 1주일만에 3개 체인점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모두 30여개 체인점을 개설키로하는 등 IMF의 시대적 상황에 맞는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중고PC 유통사업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 K2시스템의 중고PC 체인점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데, K2시스템은 올해 중고PC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배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윤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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