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산전자상가들이 치열한 주말고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 터미널전자쇼핑, 나진, 선인, 원효, 전자타운 등 용산전자상가들은 주말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말알뜰시장, 경매, 주말추가할인제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용산전자상가가 주말시장, 알뜰시장, 벼룩시장 등의 이름으로 주말 장외시장의 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효상가가 「토요알뜰시장」을 신설, 여기에 가세했다.
원효상가는 이달 초부터 상가 입주업체중 컴퓨터, 주변기기, 전기용품 관련 40여개 업체를 선별해 토요알뜰시장을 열고 있다. 또한 평일보다는 주말에 고객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 점차적으로 주말시장의 규모를 확대운영하고 1,3주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주말과 공휴일에 상가 문을 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난해부터 매 주말 알뜰시장을 운영해 온 터미널전자상가는 종전 상가 1층 내부공간에서만 실시하던 주말시장을 지난달 초 시험적으로 지하1층까지 확대 운영했다. 이 결과 주말 집객효과를 높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판단, 내달부턴 지하 1층에 행사장을 신설하거나 기존 1층 행사장을 대폭 확대해 주말 고객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용산 전자랜드21의 경우도 주말 집객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주말 TV, VCR, 냉장고, 세탁기 등의 품목을 구매할 경우 가격의 2%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주말 추가할인제도」를 시험 실시했으며 고객 호응도가 높자 이 제도를 매 주말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타운은 타 상가와 차별화된 판촉전략의 구사하기 위해 기존 주말벼룩시장을 개선한 「중고가전제품 경매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타운 상우회측은 각 상가의 단독 주말행사를 하나로 묶어 연합행사로 확대할 경우 집객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재 나진상가 17, 18동 상우회와 알뜰시장을 공동개최를 협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흥전자상가의 출현으로 용산 전자상가의 입지가 좁아지자 각 상가는 상가 단독행사가 아닌 연합행사 도입을 검토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고 있어 고객유치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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