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일반가정에서 음성전화, 인터넷, 영상회의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무선으로 제공할 수 있는 초고속 무선가입자망 시스템(B-WLL)의 핵심부분인 변복조 부분, 매체제어 부분, 비동기전송모드(ATM)망 접속부분 등 기본적인 디지털 신호처리 부분의 핵심기술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초고속무선가입자망 기반기술은 가용주파수대역이 넓고 풍부한 준밀리미터파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의 멀티미디어 국제표준기구(DAVIC)규격으로 개발됐다.
또 초고속무선가입자망 베이스밴드시스템은 1대의 기지국 장치와 2대의 가입자 장치로 구성되어 1개 채널당 24명에게 최소 64kbps에서 최대 25Mbps의 속도로 양방향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속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에 대해서는 2000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며 오는 9월부터 시험서비스에 나설 유선방식의 비디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함께 초고속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속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을 기반으로 밀리미터파대역을 이용한 통신시스템의 국산화와 표준화가 이뤄지고 장비업체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향후 2005년까지 20억 달러 규모의 수입대체 및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통신은 산하 무선통신연구소(소장 윤명상)를 통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 외에 1대의 기지국장치와 3대의 가입자장치로 구성된 무선가입자망 실험국을 운영키로 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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