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완성차업체가 내수부진 등으로 50% 이하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경차 「마티즈」를 선보인 대우중공업이 기존 경차인 「티코」의 해외 인기 등에 힘입어 하루 20시간씩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20일 대우중공업 국민차 사업부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신차 마티즈 생산에 들어간 데다 기존 경차 티코의 해외판매량이 국내보다 많아 잔업을 포함해 2교대로 하루 20시간씩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대우국민차는 지난해 창원에서 13만3천대, 우즈베키스탄에서 2만5천대 등 모두 15만8천대를 생산해 국내에서 5만8천6백42대, 해외에서 10만1천6백6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티코를 반조립생산(SKD)하고 있는 폴란드에서 4만2천2백36대를 판매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 1만9천6백67대, 페루에서 4천4백39대 등 동유럽과 중남미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1년 첫 생산된 티코는 92년 6월 알제리에 첫 수출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65개국에서 17만여대가 판매됐다.
회사측은 마티즈 출시 이후에도 오는 2000년까지 티코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며 올해 창원공장에서 7만5천대, 우즈베키스탄에서 2만대를 생산해 내수시장에서 2만3천대, 해외에서 7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마티즈는 1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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