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IMF구제금융의 여파로 극심한 경기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리정보시스템(GIS)SW 공급업체인 캐드랜드가 재택 영업사원을 모집해 화제가 되고있다.이 회사는 더이상 찾아오는 고객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전천후로 고객들을 찾아갈 수 있는 적극적 영업방식으로 불황을 탈출해 보겠다는 의도에서 재택 영업사원을 모집키로 한 것이다.
올해 국내 SW업체들의 사업환경은 IMF의 여파로 예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지난 5~6년간 범용 캐드(CAD)인 「오토캐드」판매로 불황을 몰랐던 오토데스크코리아가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실적과 올해 매출계획을 공개하지 않을 정도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GIS SW업체인 에스리(ESRI)사의 국내 대리점인 캐드랜드가 자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데스크톱용 GIS SW인 「아크뷰 GIS」의 특성을 활용한 영업을전개해 불황 탈출 작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제품은 사용자가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모듈 형식으로 끼워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손쉽게 SW를 응용할 수 있다.
현재 GIS프로젝트팀, 지역별 개발 협력사, 재택 영업사원 등 3각 구도를 주축으로 새로운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캐드랜드는 이미 사내에 GIS프로젝트팀을 가동한데다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SW 개발 협력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제 마지막 단계인 재택 영업사원만 모집하면 올해 사업의 기본 틀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캐드랜드가 업계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는 재택 영업사원 사업의 성패는 미지수다. 그러나 IMF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SW업계에 새로운 탈출구를 제시하고 있다는점에서주목을 받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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