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D램시장에서 매출액 순위 1위를 고수했으나 D램가격 폭락에 따라 매출액은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인 세미코 리서치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D램분야에서 37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도 매출액인 62억달러에 비해 무려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일본의 NEC로 지난 96년의 29억5천만달러에 비해 22% 감소한 2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D램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 중 지난 96년보다 매출액이 늘어난 업체는 미국의 마이크론, 일본의 미쓰비시 등 2개사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 증가폭도 각각 8.8%, 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전자는 96년에 비해 9.2% 줄어든 19억3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매출액 순위는 히타치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LG반도체는 11억5천7백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25% 감소했으며 순위도 7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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