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솔루션(LG정보통신 이영천 책임연구원)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래 문자중심의 환경이 멀티미디어 데이터 환경으로 이전됨에 따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개념자체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다. 이에따라 새로운 이론들이 끊임없이 제시되고 이러한 이론을 구현한 새로운 장비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로이 발표되는 네트워크 장비는 그 종류나 기능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현실에서 보면 대부분의 장비는 외산으로 채워져 왔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자나 공급자가 외산을 선호하는 경향에도 기인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다 할 국산장비가 없었던 것도 원인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LG정보통신은 국산 네트워크 장비의 첨병이 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기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아직 본격적인 국산장비 개발의 초기단계이기는 하나, 기본골격이 되는 장비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토털솔루션을 구현해가고 있다. 여기에는 ATM, LAN스위치, 이더넷스위치, 라우터, 무선랜, 네트워크관리시스템 등이 있다.
한편 기존 라우터나 허브중심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사용자와 데이터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대역폭 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하게 됐다. 이에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90년대 들어 도입된 ATM스위치였고 서비스 품질에서 탁월한 기능을 보여 차세대 네트워크 전송기술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ATM 실용화에는 걸림돌도 적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우선 기존 네트워크 사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더넷 및 TCP/IP 프로토콜과의 연동문제를 들 수 있다. 여기다 ATM상에서 구현될 수 있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확보의 문제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업계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고 현재는 기술적인 면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아직도 ATM 관련장비가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용자들로서는 쉽사리 투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90년대 중반에 들어 기가비트이더넷 스위치솔루션이 제시되면서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기가비트이더넷 솔루션은 무엇보다 기존의 광범위한 이더넷 네트워크의 구성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대역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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