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는 종합전자업체로는 처음으로 연공서열제를 폐지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전직원의 승진 및 승급을 업무상 목표달성도만으로 평가하는 성과주의제도를 도입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미쓰이물산도 연공서열제를 폐지하고 내년 4월부터는 새로운 임금, 인사제도를 도입키로 하는 등 그동안 일본 기업사회에 뿌리내려온 연공서열제를 폐지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기업체의 고용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쯔는 이번 성과주의 제도 도입으로 직원들간의 경쟁의식을 높임은 물론 업무효율을 개선함으로써 치열한 국제경쟁사회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지쯔는 새제도 도입에 따라 우선 연공서열제의 색채를 띠고 있는 주사,주사보 등의 직능별 계급을 폐지하고 나이에 따른 임금제도와 학력에 따른 차별도 없앨 계획이다. 또 사무직과 기능직의 구별도 없애고 업무 달성목표도에 따라 승진과 승급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일본식 고용의 근간이 되어온 종신고용제도는 우수한 인재확보라는 차원에서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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