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관련 기초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엘리베이터 분야에도 첨단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수직 교통수단이지만 대부분 수평 교통수단에 기술적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분야 못지않게 수평 교통수단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폭은 점차 확대돼 가는 추세다.
오티스가 처음으로 상용화한 리니어엘리베이터는 레일위를 떠다니는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전자장을 이용해서 자기부상열차의 수평이동을 수직이동으로 바꾼 것으로 속도가 분당 1㎞에 달하는데다 소음이 적어 승차감도 뛰어나 차세대 엘리베이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리니어엘리베이터는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LG산전이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화를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리니어 기술을 이용한 출입문 개폐장치도 개발을 추진중이다.
한편 자동차 기술도 엘리베이터에 널리 응용되고 있는 기술. 자동차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교통신호체계가 엘리베이터에도 응용되고 있는데, 교통량에 따라 자동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은 이미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들에 의해 실용화됐다.
더블데크(Double Deck) 엘리베이터도 자동차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엘리베이터는 이층 버스와 같이 엘리베이터 카를 이층으로 설계해 승객 수송능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백화점처럼 엘리베이터에 비해 승객이 많은 수요처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수직운송과 수평운송을 통합한 시스템까지 선보였다. 오티스가 개발한 「오딧세이」라는 제품은 수직운송도 가능하고 건물과 건물사이도 수평으로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다. 이 엘리베이터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자유자재로 빌딩내부 또는 빌딩간의 이동이라는 「여행」개념을 실현한 획기적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엘리베이터 기술개발은 초고층 빌딩에서의 수요와 맞물려 속도성을 확보하는데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앞으로 자동차, 열차 등과 엘리베이터간 기술공유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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