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소니와 라이선스 계약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일본 소니와 자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PC위크」가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소니는 선의 「자바개발키트(JDK)」와 「퍼스널자바」를 모두 라이선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니측은 아직 자바 라이선스에 따른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웹접속이 가능한 대화형 시스템 개발을 위해 세트톱 박스와 TV에 자바 기술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라이선스의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소니가 자바 제품의 판매량에 비례해 선에 로얄티를 지불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발표는 최근 휴렛패커드(HP)가 선에 대항해 독자적인 자바 버추얼 머신(JVM) 발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MS에도 이를 라이선스할 것이라고 밝힌뒤 나온 것이어서 선의 입장에선 자바 시장의 향후 주도권 유지와 관련,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은 최근 미국 모토롤러와 스웨덴의 에릭슨과도 자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바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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