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CPU] 주요업체 64비트 제품.. DEC

DEC "알파21264"

DEC의 알파칩은 업계 최초의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유명하다. 지난 92년 처음 선보인 「알파칩 21064」의 처리속도가 2백이었던 데 비해 가장 최근 버전인 「알파 21164」 칩은 6백으로 초당 24억개 이상의 명령어를 처리함으로써 CISC, RISC칩 양쪽 모두를 통틀어 최고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올해 중반에는 기존 21164보다 처리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된 3세대 프로세서인 21264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21264칩은 정수연산성능 수치에 있어 40SPECint95, 부동소수점 연산수치에 있어 60SPECfp95를 나타내며 클록속도가 1㎓에 이르게 될 오는 2000년에는 각각 1백SPECint95와 1백50SPECfp95라는 놀라운 수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디지털측은 설명했다. 디지털사는 차세대 알파칩은 타이타닉이나 멘인블랙 등 영화에서의 특수효과분야뿐만 아니라 데이터웨어하우징, ERP 등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애니메이션과 렌더링 등 고도의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부터 시스템에 탑재될 알파 21264는 현재 0.35미크론 공정으로 제조되며 향후 0.25미크론 공정을 거쳐 0.18미크론 공정으로 이전하게 된다. 21264프로세서는 지난해 발표됐던 21164칩에 이어 MVI(Motion Video Instruction)를 채택, 온칩 데이터와 명령어 캐시를 제공하고 대역폭이 개선될 예정이다.

DEC는 지난 95년 삼성전자와 알파칩에 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7백㎒의 알파칩을 선보이는 등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성능의 알파칩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디지털이 인텔에 알파칩 관련 FAB시설을 팔고, 올해 컴팩이 디지털사를 인수함으로써 향후 알파칩의 진로는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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