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버저 소형화 경쟁

휴대폰 및 무선호출기의 소형, 경량화 경쟁이 불붙으면서 이에 채용되는 버저도 소형화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기기의 소형, 경량화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서 이들 세트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부물산, 혜성산업, 부전전자부품, SWC전자, SWP신우전자 등 버저전문업체들은 최근 직경(폭) 8.5㎜, 높이 3㎜의 초소형 버저를 잇달아 내놓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버저업체들은 경쟁업체에 앞서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시장선점에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경쟁업체보다 먼저 작고 가벼운 버저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어 올해에는 직경이 8㎜인 초소형 버저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버저업체인 삼부물산은 최근 직경 8.5㎜, 높이 3㎜의 원형버저를 개발, 휴대폰용으로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올해 주력품목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타 업체에 앞서 직경 8㎜, 무게 1g 이하의 버저를 개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주로 직경 8.7㎜ 버저에 주력해온 혜성산업도 최근 8.5×8.5×3.0㎜의 초소형 사각버저를 개발하고 국내 및 일본 휴대폰업체로부터 공급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데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올해에는 3백만개 정도를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트랜스 및 버저 전문업체인 부전전자부품도 최근 가로, 세로가 8.5㎜인 사각버저를 내놓고 국내 및 해외 휴대폰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직경 8㎜ 제품 개발에 착수,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직경 8.5㎜ 제품을 내놓은 SWC전자도 품질 및 성능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버저와 리시버스피커업체인 SWP신우전자도 음량이 90㏈인 8.5×8.5×3㎜ 크기의 표면실장형 사각버저를 내놓고 세계 유수의 휴대폰업체와 일본 PHS단말기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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