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웹폰제조업체들이 인터넷폰 기능을 장착한 웹폰을 출시되고 있으나, 판매는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미 「테크웹」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드코, 인텔리데이타, 유니덴트 등 웹폰제조업체들은 전자메일, 웹브라우징 등의 기능을 포함한 웹폰을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으나 소비자의 인식 부족 등으로 시장점유율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시드코는 14.4K모뎀, 7.4인치 스크린 및 미니 키보드를 장착한 「I폰」을 시장에 출하했으나 판매대수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며, 인텔리데이타는 「ADSI(아날로그 디스플레이 서비스 인터페이스)」기반의 「인텔리폰」을 판매하고 있으나 판매대수는 1만여대에 불과하다. 또 유니덴트도 자사의 웹폰인 「이메일폰」을 유무선 2종으로 나누어 출시했으나 판매부진으로 웹폰사업 포기를 고려중이다.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들의 웹폰관련서비스 부족 및 일반인들의 인식부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웹폰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결여된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ISP들의 인터넷폰서비스가 본격화 된 이후에야 웹폰이 시장성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웹폰 시황의 침체 영향으로 현재 웹폰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웹폰을 만들었던 삼성, 필립스 컨슈머 등 관련업체들은 웹폰 출시를 연기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웹브라우징 기능과 VoIP(Voice over IP) 기능을 장착한 자바기반의 웹폰 개발을 끝낸 상태이나 시장성이 불투명함에 따라 출시를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필립스와 루슨트의 합작 회사인 필립스 컨슈머는 이번 달 중 「필립스 컨슈머 IS-2630웹폰」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출시 시기를 올 하반기로 늦추기로 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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