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 CD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7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를 비롯해 주변기기, 소모품 등 각종 컴퓨터관련제품이 10~20%가량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빈 CD는 수입품 및 국산 제품이 대거 쏟아지면서 오히려 크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초 만해도 시중유통상가에서 거래되는 빈 CD가격은 1만원을 호가했으나 매 분기별로 20%정도 씩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현재 장 당 2천 원~3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초에 비해 70%가량 하락한 것이다.
특히 최근 웅진미디어 선경 등 국내 제품 생산업체들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출하한 제품이 시중에 대거 쏟아지면서 앞으로 빈 CD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용산전자상가의 K업체는 2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웅진미디어 빈CD를 대거 확보하고 「빈 CD 장당 1천 6백원」이라는 표어를 붙이고 시중거래가격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다른 소모품판매업체인 S사도 지난해말 빈 CD 3만3천 여장을 도입해 판매에 나섰으나 최근 수요부족으로 약 2만4천여 장이 고스란히 재고물량으로 남게됨에 따라 이 달부터 10개에 1만5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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