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과 가정용 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세가엔터테인먼트의 대전 격투게임인 「버추어파이터2」가 최근 PC게임으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은 PC로 이식됐지만 새턴에 비해 오히려 사운드 음질이 더욱 좋아졌다. PC가 새턴에 비해 램이 풍부한 덕분이다. 벼락칠 때의 효과음을 비롯해 파도 치는 소리, 벌레 소리, 바람 소리 등 각 스테이지 고유의 효과음이 잘 이식됐음을 알수 있다.
그래픽도 전작 비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아마도 PC로 출시된 세가게임 중에서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할 듯하다. 그러나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역동적인 카메라 시점 변화가 부족한 탓에 중요한 장면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이 게임의 난이도는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하게 될지 모르지만 게임을 할수록 난이도가 점점 높아진다. 특이한 점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술 패턴을 컴퓨터가 배워서 역으로 사용자에게 사용한다는 점. 따라서 어쩌다 나오는 고난도의 조작성을 요구하는 기술을 한번 사용했다간 같은 기술을 연발하는 적과의 대전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도 있다.
조작성은 전작에 비해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은 미약한 것 같다.
아케이드 모드와 VS 모드는 물론 PC버전만의 독자적인 랭킹모드, 토너먼트 모드, 팀배틀 모드, 워치모드 등 6가지 6모드가 존재하며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여러가지 옵션 중 인상적인 것은 포트레이트모드 새턴에서는 별도로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포트레이트 CG가 숫자가 좀 적어졌지만 캐릭터마다의 사진이 대여섯장 정도가 모여있다. 공급:SKC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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