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디스플레이의 대명사인 전광판은 국내의 특수한 상황이 급속히 발전시킨 산업이다. 지난 95년부터 불기시작한 언론사들의 전광판 뉴스 서비스붐은 국내 전광판 업체들이 일본 선진업체의 기술을 습득, 발전시키게 만들었고 그 결과 현재 LED방식의 전광판은 일본과 동등한 수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전광판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70도 안팎의 좁은 시야각을 개선한 램프가 개발되면서 가장 큰 수요처인 경기장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전광판은 시야각이 최고 1백30도에 달해 다른 방식의 전광판과 동등한 스펙을 제공한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제작하는 LED 방식 전광판은 일본의 CRT방식이나 형광방전램프(FDT)방식에 비해 가격이 5분의 1에 지나지 않는데다가 전력소모도 작고 수명도 길다. 특히 최근 환율인상으로 인해 그동안 가격에서 밀렸던 대만산과 가격경쟁이 가능해져 시장 전망이 밝아졌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 95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동남아, 남미,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프랑스 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에 국산 전광판을 납품하는 등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원조 기술국인 일본에 역수출,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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