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의 PC게임 화제작 시리즈는 어떤 작품이 될 것인가.
현재로서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판매를 기록한 액션, RPG게임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와 역사왜곡 문제로 국내에서 발매되지 못해 실망을 안겨줬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시리즈물이 단연 후보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ECTS쇼에서 「디아블로」 후속편을 예고한 이후 이미 「디아블로2」의 개발을 상당부분 진행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2」는 전편보다 훨씬 방대한 규모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지원하며 올 초 인기를 모았던 「미쓰」처럼 전세계 게이머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료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측은 이 게임에 등장하게 될 5개의 새로운 종족 중에 아마존족이 포함되며 『방패를 무기로 변화시키고 사망한 적군을 아군으로 부활시키며 하늘을 나는 등 신화적이며 환상적인 마법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2」는 올 하반기에 발매될 예정이며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릴 E3쇼에서 샘플이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히트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후속편을 개발중이다. 이 작품은 AD 450∼1450년, 로마제국의 멸망부터 신대륙 발견의 시대를 배경으로 일본족, 바이킹족, 켈트족, 몽골족, 비잔틴족, 게르만족을 포함한 13개 문명이 등장한다. 또한 사용할 수 있는 맵이 전편의 3배로 늘어나고 그래픽에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져 전략시뮬레이션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일본족이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가 이번에는 한국의 역사왜곡 문제 시비를 거치지 않고 국내발매가 가능할 것인지도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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