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 유닉스에 대한 윈도NT의 지배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인포월드」등 보도에 따르면 MS와 인텔은 공동으로 지난 6일 시애틀에서 열린 「워크스테이션 리더쉽 포럼」을 통해 윈도NT 시스템의 성능강화와 함께 유닉스개발자들이 윈도NT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전환지원프로그램(MAP)」등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우선 맞춤형 워크스테이션용 「가속 그래픽포트(AGP) 2.0」버전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고속 그래픽처리를 위해 듀얼 머세드 워크스테이션용 주기판을 하드웨어업체나 소프트웨어개발자들에게 평가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양사는 전환지원 프로그램과 관련,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유닉스에서 윈도NT로 보다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컨설턴트 서비스나 기술 및 마케팅지원,교육,제품 가격인하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MAP의 경우 개발자들이 내년 2.4분기에 본격 공급될 인텔의 64비트 머세드칩과 윈도NT 64비트버전에 맞는 애플리케이션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다음달중 CPU에서 메모리간 1백MHz의 처리속도를 가능케 하는 슬롯I 기반의 워크스테이션용 4백MHz 듀얼 펜티엄II를 발표하는 한편 슬롯II 설계의 4웨이 펜티엄II제품을 올 여름께 선보일 예정이다.
MS도 유닉스 시스템과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윈도NT용 「네트워크 파일시스템」 클라이언트&서버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한편 오는 6월말까지 윈도NT용 프로그램툴인 「비주얼 스튜디오」의 전문가용 버전 및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구입하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자용 「윈도NT 워크스테이션」과 「백오피스 서버」 버전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의하면 지난해 윈도NT 워크스테이션의 판매량은 전년비 80%가 늘어난 1백30만대로 유닉스기종의 66만대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MS와 인텔은 이번 포럼이 하이엔드 분야에서도 윈도NT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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