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구축사업의 표준화분과위원회를 맡고 있는 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은 지난해말 3년간(95∼97)의 NGIS표준화 1단계사업인 「GIS정보 구축 표준」마련작업을 마무리하고,2단계 사업인 「GIS정보 교환표준」마련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전산원은 최근 지형공간 정보의 구축,교환,활용을 내용으로 하는 3단계 NGIS표준화프로그램중 올해부터 2000년까지의 「GIS정보교환」표준화 작업일정을 구체화하여 밝혔다. 그동안 한국전산원은 NGIS표준화 1단계 사업기간(95∼97)중 지형공간정보의 구축을 위해 수치지형도 제작용으로 사용되는 각종 코드및 속성정보를 표준화하는 내용을 집중 수행해왔다.이어 올해부터 이어질 2단계 사업계획에서 한국전산원은 「GIS정보교환 표준마련(2단계)」작업기간중에 NGIS표준화 규정을 준수해 만들어진 GIS DB를 어떻게 검색하고 유통시킬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인 표준화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이는 GIS정보의 검색 및 유통표준을 마련해 GIS DB를 구축, 보유한 기관과 수요자간의 원활한 정보유통을 꾀하기 위한 내용이다.한국전산원은 이를 위한 2단계 표준화 작업을 GIS유통부문과 정보검색 부문으로 나누어 추진키로 했다.
우선 GIS정보 유통을 위한 표준화 작업은 GIS정보교환 표준의 프로파일을 개발해 이를기본데이터와 서비스모델 개발 및 운영기반별 표준화 작업과 점진적으로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
표준화분과위의 장기적인 구상은 GIS정보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2단계 작업이 끝나는 오는 2000년께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의 종류에 관계없이 특별한 데이터변환없이도 원활한 정보유통을 할 수 있는 정보교환방식을 마련토록 한다는 것. 또 GIS정보 검색 표준화 작업에 필수적인 「메타데이터(지형공간데이터의 인덱스 데이터)」의 표준 및 이의 등록, 관리지침도 2000년까지 마련된다.
한국전산원은 이 작업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검색을 위한 인터넷 서버를 시범운영해 메타파일의 관리및 검색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일부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적 정보유통 작업에도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전산원은 연내 1단계 표준화 작업성과인 「GIS정보구축 표준화 자료 사전」을 발행해 GIS구축사업자 및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국가기본도, 지하시설물도, 주제도에 대한 지형지물 코드및 속성,축척별 표현방법,색상 및 심볼표현, 폴리곤 수준 및 처리의 표준화 내용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전산원의 秦希采박사는 이러한 데이터 구축 및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표준화 방향에 대해 『GIS구축 기관별 특성에 맞도록 표준화범위를 최소화하며,특히 기관별로 이기종 소프트웨어(SW)와 각기 다른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경우에 대비토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장기적 GIS표준화 방향과 관련, GIS데이터처리의 핵심기술로서 세계적인지지와 인식을 얻어가고 있는 OGIS(개방형지형공간데이터 상호운용성 표준)를 도입해 2001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표준화 작업에 대비한다는 방침도 확립해 놓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GIS데이터 교환 표준화 관련예산으로 약 6억원을 배정해 놓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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