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도매상들이 삼성 영상사업단의 음반도매업 진출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음반도매상협회(도협) 회원사들은 최근 삼성영상사업단이 음반도매업의 본격 진출을 위해 음반 직배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등 잇단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자금력을 앞세운 전형적인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도협 회원사들은 삼성영상사업단이 음반도매업 진출 방침을 공식화할 경우 생존권 수호차원에서 ▲삼성영상사업단의 제작음반에 대해 반품 및 거래중단을 선언하고 ▲삼성그룹의 모든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펼치며 ▲삼성그룹의 부도덕성을 알리는 가두 서명작업을 벌이기로 하는등 삼성영상사업단의 도매업 진출을 극력 저지키로 했다.
도협 관계자들은 삼성의 음반도매업 진출계획에 대해 『공식화하지 않았을 뿐 상당한 작업을 진행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삼성의 도매업 진출은 대기업이 참여,육성해야 할업종도 아닐 뿐만 아니라 자금력, 조직력을 앞세운 사업확장으로 영세 도매상들의 잇단 도산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충현 도협 회장직무대행도 『IMF한파로 나라 경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구조조정은 커녕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벌이고 있다』면서 삼성의 음반도매시장 본격 진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도협회원사들은 오는 3일 임시총회를 개최,삼성의 음반도매업 진출 움직임과 관련한 대응책등 향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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