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교통시스템이 세수확대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부터 서울시를 비롯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이 본격적으로 설치에 나선 버스전용차로 위반차량 적발 시스템 및 기소중지자, 도난차량 검거장치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세수확대 및 인력 재활용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첨단교통감시시스템 공급업체인 건아기전에 따르면 고속도로 전용차로 위반시스템을 설치, 지난해 구정, 추석 연휴기간에만 1만2천52건을 적발, 7억2천3백여만원의 세수를 거둬들였으며 올 신정, 구정 연휴기간에도 모두 2천8백26건을 적발, 1억6천8백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서울시가 설치한 버스전용차로 위반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2천75건을 적발했으며 1월에도 20일간 5백92건을 적발하는 등 지난 일년간 매월 1천5백여건 이상의 위반차량을 적발, 10억8천만원의 세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경찰인력 부족으로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청이 도심 외곽지역에 설치한 기소중지자 및 도난차량 검거시스템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1만3천여건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서울 외곽지역인 석수, 망우, 도봉검문소와 광주, 인천 지방 검문소 17개소에 기소 중지자 및 도난차량 검거시스템을 설치, 지난해 3월 대전 세천검문소에서 금은방 전문털이범을, 4월에는 가수원검문소에서 2천5백억원 사기범을, 서울 석수, 망우, 도봉과 인천검문소에서는 도난차량 절도범, 노상강도범, 탈영병, 양평 모녀 살인범 등을 검거했으며 올들어서도 전라도 광주검문소에서 강간범, 차량절도범, 부정수표 단속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각 지역 검문소에 설치한 기소중지자 및 도난차량 검거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도난차량은 43대, 기소중지자 검거건수는 1천1백23건을, 올들어 1월중에는 도난차량 59건, 기소중지자 1천1백13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고속도로, 시내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기소중지자, 도난차량 검거시스템으로 에상외의 실적을 올리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경찰청,관련 단체에서 인력 효율화 방안과 함께 교통흐름 원활화를 위해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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