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유통업체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여파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컴퓨터 보급률 하락과 함께 SW의 판매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유통업계가 영업력 극대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서비스는 이의 일환으로 우선 유통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유통, 통신판매, 교육, 고객지원 등으로 구분돼 있던 기존 조직을 이달 안에 개편, 독립채산제 위주의 분사경영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중 한컴다이렉트를 비롯한 통신판매 사업분야는 지난 연말을 기해 드림엑스(구 러브리컴퓨터)에 전시장 및 직원을 포함한 시스템 일체를 매각, 사업부 분리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이달중엔 교재출판, 교육, 아카데믹버전 판매 등을 담당해 오던 교육사업부와 고객지원센터를 별도의 회사로 분리하는 등 조직슬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구조조정이 마무리 될 경우 이 회사의 인원은 지난 해말 1백10명 수준에서 30~40명선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보다 앞선 지난 연말 영업력 강화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끝마쳤다. 유통영업부, 네트워크사업부, 통신영업부, 교육사업부, 솔루션사업부 등으로 구분돼 있던 기존 조직 가운데 네트워크영업부를 기업영업부로 전환하고 리셀러 영업부문을 따로 떼어 유통영업부에 이관했다.
또 교육사업부와 세미나 및 전시회를 담당하던 이벤트팀의 연관성을 고려, 에듀포럼팀으로 통합했으며 기술지원만을 담당하던 솔루션사업부를 마케팅부로 전환해 영업기술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프트뱅크는 이외에도 구매, 기획, 홍보팀을 마케팅팀으로 흡수해 전체 조직을 크게 마케팅과 영업으로 단순화하는 한편 영업력을 크게 강화했다.
트라이콤은 영업팀, 마케팅팀, 기술팀 등으로 영업과 기술지원을 명확히 구분했던 기존 부서조직에 총괄 영업대표부를 신설해 전 사업팀을 영업대표가 장악하도록 조직을 개편해 영업력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팀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영업만을 담당하던 영업팀은 기술관련 지식을, 기술지원을 담당하던 기술팀은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함께 쌓도록 조정하는 등 기술영업 강화 위주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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