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전자상식] 오토PC

자동차 실내에 설치하는 컴퓨터가 바로 오토(Auto)PC다. 오토PC는 지난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됐던 컨슈머 일렉트로닉쇼 98(CES 98)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 전세계 컴퓨터 및 자동차 마니아들을 동시에 들뜨게 했던 신형 PC시리즈. 물론 이 때 발표된 것은 오토PC의 하드웨어 실물이 아니라 윈도CE 운용체계 기반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아키텍처를 3월부터 폴크스바겐, 닛산, 현대전자, 클라리온 등 전세계 6백여 자동차 제조업체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AS업체에 제공해 이른 시일 내에 하드웨어를 생산, 공급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오토PC 하드웨어의 실물은 현재의 카오디오박스와 동일한 크기로 제작된다. 다시 말해 오토PC는 기존 카오디오박스를 들어낸 바로 그 자리에 장착될 수 있도록 실물로 설계된다는 얘기다.

이렇게 장착되는 오토PC는 운전자의 음성만으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어 운전중에도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컴퓨터와 오디오CD 및 라디오 등을 동작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된 오토PC는 윈도CE2.0 성능을 활용하는 것으로서 기본기능은 크게 4가지. 이 4가지는 운전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본사 및 거래처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주소록 관리, 목적지만 알면 자동으로 방향을 지시해주는 주행방향 관리, 최적의 주행경로를 찾아주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AM/FM 라디오와 CD플레이어를 포함한 오디오시스템 등으로 모두 음성대화를 통해 동작시킬 수 있다.

오토PC는 또 협력사(서드파티)들이 개발한 응용 소프트웨어들을 장착할 경우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푸시 콘텐츠 및 전자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셀룰러폰)와의 통합도 가능하다.

<서현진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