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전자, 수출용 삐삐제조업체 찾는다

「수출용 무선호출기(삐삐)를 만들 기술력 있는 업체를 찾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수출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수출 전문업체가 미주지역에 공급할 삐삐제조사를 공개적으로 물색하고 나서 화제다.

관심의 기업은 바로 화인전자(대표 최형일). 이 회사의 최형일 사장은 올 초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미주지역을 방문해 페이저마트, 아메리칸 페이징 등 굴지의 삐삐공급처와 연 50만대 1천7백만달러어치의 수출상담을 마치고 귀국했었다.

하지만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최사장의 기쁨도 잠시. 현지 딜러들이 요구하는 9백㎒대역의 신시사이저방식 고속삐삐나 뉴메릭삐삐 등을 생산해 줄 업체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제조사를 찾았으나 납기가 최소한 3개월 이상으로 적기공급에 차질을 빚게된 것.

때문에 최 사장은 2개월 이내 제품을 공급해 줄 견실한 중소 통신기기업체를 공개적으로 물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협력업체 조건은 △신시사이저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컬러의 콤팩트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으며 △외형은 2개 이상의 버튼으로 △삐삐가 홀더에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제조할 수 있고 △환경, 신뢰성 시험을 최악의 조건에서 통과해야 하고 낙하시험에도 무사히 합격할 수 있을 것 등이다.

최 사장은 『미주시장은 이미 신시사이저기술을 채택한 삐삐가 주력으로 등장했고 모토롤러 등 외국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이 방식이 아니고서는 경쟁이 어렵다』며 『늦어도 2개월 이내 이같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견실한 제조업체와 같이 손잡고 일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문의전화 518-3418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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