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그동안 유닉스 서버사업에서 협력관계를 맺어온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김원국)와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솔라리스 운용체계(OS), 스파크칩을 기반으로 한 유닉스 서버시장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후지쯔는 최근 유닉스 서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5개 계열, 16개 기종에 달하는 유닉스 서버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그런데 한국후지쯔가 발표한 유닉스 서버(모델명 그랜파워 7000) 시리즈에는 후지쯔의 유닉스인 「UXP/DS」와 더불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유닉스인 「솔라리스」가 탑재되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그동안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파크칩에다 자체 유닉스 OS인 「UXP/DS」를 서버에 탑재, 판매해온 한국후지쯔의 제품전략에 비춰볼 때 크게 변화된 모습이다.
한국후지쯔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솔라리스 OS기반의 유닉스 서버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로 인해 그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후지쯔는 그동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로부터 솔라리스 OS, 스파크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를 일부 공급받아 판매왔으나, 앞으로는 후지쯔가 제작한 솔라리스, 스파크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이미 시작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발 앞선 제품의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후지쯔는 이의 일환으로 솔라리스, 스파크 기반의 유닉스 서버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백㎒급 스파크칩을 자사 유닉스 서버에 탑재하는 등 제품차별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한국후지쯔가 솔라리스OS, 스파크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 판매에 본격 나섬에 따라 그동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독점해온 이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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