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보드전문업체인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가전 등 신규분야 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98년 사업계획을 최근 마련,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가산전자는 지난해 10월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팀제를 새롭게 도입, 운영하면서 주력사업인 VGA 및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제품군의 지속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인 가전과 통신부문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산전자는 이에 따라 3차원 게임 및 그래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고성능 VGA카드인 「블리츠 시리즈」를 이달 말에 출시하고, TV수신 및 DVD 재생기능 등을 갖춘 통합 VGA보드인 「윈X 퍼펙트Ⅳ」 등을 오는 3월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IMF시대를 맞아 가격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0만원 이하의 저가형 VGA카드를 추가로 개발해 올 상반기중에 공급키로 했다.
가산전자는 DVD부문의 경우 기존 DVD보드인 「재민 DVD 시리즈」에 기능을 강화시켜 하나의 보드에 위성수신 및 DVD 재생기능을 통합시켜 다채널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한 제품을 잇달아 개발해 오는 7월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앞으로 정보통신과 가전, 통신분야 등이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고 보고 DVD재생, TV수신, 인터넷서비스 등을 통합시킨 가전개념의 가정용 PC를 비롯해 돌비디지털사운드를 지원하는 AC-3앰프, 가정용 DVD 플레이어 등을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가산전자는 이처럼 분기별로 다양한 첨단 주변기기들의 개발, 공급을 통해 올해 내수 5백억원, 수출 2백억원 등 총 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56%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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