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가 「선주문량 70만장」이라는 성공예감과 함께 1년6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서인기획 및 도레미레코드(배급사)는 김건모의 5집앨범 「마이셀프」가 지난달 22일 발매전에 주문된 70만장과 이후의 추가주문량 40만장을 포함,2주만에 1백30만장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를 위하여」, 「당신만이」, 「사랑이 떠나가네」등 5집 수록곡들이 전파를 타면서 각종 음악차트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김건모의 시장 파괴력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레미레코드가 유래없이 「현금결제」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반도매상 및 소매상들에게 김건모의 상품가치는 선주문량 70만장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베스트셀러없이 매출저하에 시달리던 음반소매업계가 새해 벽두에 김건모라는 블록버스터를 통한 음반경기 회복을 시도하고 았는 것. 김건모 5집앨범의 이같은 성공조짐은 불황에 빠져있던 음반업계,특히 가요시장의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건모는 3집 「잘못된 만남」을 2백50만장이나 판매해 국내 최고의 음반 베스트셀러 기록(기네스북)을 가지고 있는데,도레미레코드측은 5집 「마이셀프」가 불황속에서도 단숨에 주문량 1백30만장을 돌파하자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IMF구제금융시대의 가계부담이 본격화될 올해에는 음반 2백만장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무엇보다 음반,즉 음악 자체의 파괴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 가요계를 휩쓸었던 레게열풍에 힘입어 「가장 레게다운 목소리」를 선보인데다 음악에 가벼운 웃음과 흥미요소를 가미해 성공했던 당시만큼의 폭발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앨범은 소울,리듬 앤 블루스,재즈 등 흑인음악의 요소들이 가미된 발라드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10대 취향의 경박단소한 댄스풍에서 조금은 벗어난 것이다. 김건모의 한결 원숙해진 보컬이 「독백」, 「아침 풍경」, 「이별없는 사랑」, 「오늘처럼 이렇게」 등을 통해 묻어나고 있는데,이는 음악적 공략대상을 20∼40대까지 폭넓게 조정한 느낌을 주고 있다. 김건모 자신과 음반사측은 「음악적 성숙이자 자기성찰」이라고 표현하지만 시장을 외면한 음반기획은 아니다.
한 음반기획자는 『5집의 전반적인 공략대상이 10대∼40대로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이는 가벼운 댄스풍 스윙과 펑크스타일의 곡에서부터 록발라드까지 포함시킨 음악장르를 통해 반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르가 많다 보니 수록곡도 15곡이나 돼 그의 팬들은 어느 곡을 메인곡으로 삼아야 할 지 혼란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랩,레게,디스코로 타의 추종을 불가하던 김건모의 인기가 5집앨범에도 이어져 앨범판매기록 2백50만장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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