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 서비스업체인 AT&T가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미 「USA 투데이」는 최근 AT&T가 케이블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홈 네트웍스에 12억5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현재 투자 조건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T&T는 케이블 인터넷 부문 사업 전망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 최근 디렉TV와의 자본 제휴 관계를 해소하는 등 그동안 전개해온 위성방송 사업을 정리하고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의 경우도 US웨스트 미디어그룹과 타임 워너의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부문 합병을 계기로 합병 업체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AT&T와의 제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T&T와의 제휴 후 @홈은 US웨스트/타임 워너 연합에 맞서 케이블 인프라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홈에는 45%의 주식을 갖고 있는 텔레커뮤니케이션스사(TCI)를 비롯, 콤캐스트, 콕스 커뮤니케이션스 등 미국의 케이블TV 업체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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