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PC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크게 둔화된 데 이어 내년에는 처음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내년도 국내PC시장은 가정및 기업용 수요가 정체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 급증한 정부 조달물량이 크게 축소됨으로써 10% 이상 감소될 전망이다.또 PC가격이 해외시장에선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의 경우는 원화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부품 가격의 상승으로 오름세로 반전될 조짐이어서 시장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및 조사기관에 따르면 개인및 가정용 PC시장의 경우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잦은 모델변경으로 인한 수요위축으로 지난해보다 사실상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도 시장수요를 부추길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기업용 시장도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스크톱 PC가 올해보다도 더 줄어듬으로써 내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개인및 기업체 데스크톱PC수요는 올해 15% 안팎의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이고 내년에는 우리나라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10% 이상 감소할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기에다 올해 2배반 가까이 증가한 행정전산망및 교육망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은 내년도 PC시장 전체가 역신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행망및 교육망 PC시장은 올해 1백40% 이상 증가한 51만6천대 규모로 전체 PC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내년에는 정부예산이 7조원 정도 줄어든데다 중앙부처의 경우 예상수요량 2만1천대중 33.3%에 달하는 7천대 정도가 교체물량인데이 수요가 재정긴축과 맞물려 뒤로 미뤄지는 등 정부의 정보화투자도 주춤해질 것으로 업계는내다보고 있다.
PC업체들은 이처럼 내년도 PC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에 사업계획재조정 작업에 착수했으나 이렇다할 묘안을 찾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PC는 핵심부품의수입의존도가 높고 현실적으로 이를 개선시키기가 불가능해 환율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때문에 채산성 자체를 가늠하기도 힘들고 제품운영이나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펼쳐나가야할지 암담해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8
더존비즈온-LG AI연구원, 공공·금융 '프라이빗 AI' 사업 협력
-
9
[이슈플러스]AI 업계, 모델 최적화·경량화 가속
-
10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