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지난달 64MD램 월간 생산량 5백만개를 돌파,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64M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16MD램 생산라인을 64MD램 생산체제로 전환,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이상 앞당겨 64MD램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물량 조절이 가능하게 됐으며 최근 16MD램 가격 하락에 따라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메모리 부문의 채산성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전자가 양산하는 64MD램은 데이터처리속도 1백MHz 이상의 고급형 제품으로 특히 64M 생산 제품 가운데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싱크로너스 D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주력제품인 1백MHz이상의 싱크로너스 D램 시장이 98년 초부터 수요 초과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싱크로너스 D램의 생산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98년 2.4분기 말부터는 전체 64MD램 생산 규모를 월 1천만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로선폭 0.22미크론 수준의 미세가공 기술을 이용한 4세대 64MD램을 개발, 98년 4.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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