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스터 · 센서업계, 해외시장 공략 불황극복

서미스터, 센서업계는 최근 내수시장의 위축에 따른 국내에서의 과열경쟁을 피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기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임스텍, 동광센서공업, 태평양시스템, 대우전자부품 등 서미스터 및 센서업체들은 올해 국내 자동차 및 전자시장의 경기 침체에 대응, 해외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내수시장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제임스텍은 내년에는 내수시장의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최근에는 유럽지역에 전자레인지용 센서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밥솥 및 전자레인지용 센서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전체 매출액의 3%선에 그쳤던 수출비중을 올해에 10%선까지 올린데 이어 내년에는 수출지역을 기존의 독일지역 중심에서 유럽 전역 및 미국지역으로 확대하고 수출품목도 냉장고, 에어컨, 히터용 등으로 확대해 수출부문에서만 3백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내수, 수출 양쪽으로 부진을 겪은 동광센서공업도 최근 ISO9002인증획득을 계기로 내년에는 에어컨, 냉장고용 센서를 중심으로 일본, 대만, 홍콩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이탈리아의 자동차업체인 피아트와 연간 1백5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공조기용 서모콘 수출계약을 맺는 등 자동차용 센서로는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한 태평양시스템은 현재 추진중인 유럽 각지역의 자동차업체와 서모콘 및 액추에이터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내년부터는 본격 공급에 나서는 한편 대만, 홍콩시장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Q칩서미스터 및 다이오드타입 서미스터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미스터부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출을 개시한 대우전자부품의 서미스터사업부도 최근 일본의 전자부품상사인 테크타이트社와 온도센서 및 부온도계수(NTC)서미스터사업부문에서 일본내 총대리점 계약을 체결, 디스크타입을 비롯해 다이오드타입, 파워타입 등의 NTC서미스터와온도센서를 본격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이달말까지 1차분으로 3백만개의 디스크타입 서미스터를 공급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5억~6억원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그동안 OEM공급에 주력해온 삼경세라믹스도 앞으로는 자사상표를 통한 직수출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칩서미스터 전문업체인 성현엔지니어링도 최근 대만, 홍콩지역에서 배터리팩 및 충전기, 체온계용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다이오드타입 서미스터의 공급량을 늘려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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