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업체들이 IMF영향으로 고환율,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짭짤한 환차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상장한 한국고덴시(대표 송기선)가 그 업체다. 포토센서, 포토커플러, 포토인터럽터 등 광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한국고덴시는 총 매출액의 90% 이상을 일본고덴시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이중 40%가량이 자재를 공급받고 최종 완제품을 수출해 임가공비를 받는 임가공수출이며 나머지는 국내외에서 자재를 조달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한국고덴시가 지난 11월에서 다음달까지 석달동안 예측하는 환차익 금액은 1백억원대. 지난달부터 월 매출액이 1천만달러를 돌파했고 환율급등으로 이처럼 막대한 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임가공비를 달러로 받고 직수출제품의 국산 자재 조달비중도 60%에 달해 원재료 인상분에 대한 영향이 적은데다가 최근 상장을 계기로 부채비율도 2백% 이하로 떨어져 금융부담도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고덴시의 한 관계자는 『일본고덴시와의 특수한 관계로 인해 이같은 환차익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가격 인하요구가 붉어질 것으로 예상돼 얼마나 이러한 환차익이 유지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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